1997년 말에 등장한 비트매니아는 출시후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되고..
이후 한 유저에 의해 'Be-music script'(이하 BMS) 라는 포멧과,
이를 구동할수있는 구동기인 bm98을 만들게 된다.
유저들이 스스로 작곡하고 패턴찍어서 집에서 PC로 간단히 즐길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으레 이런 구동기들은 불법구동의 온상지가 되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갖추어져 있다.
실제로 아케이드 기판 내용을 덤프시켜 이를 BMS화 시켜 구동기로 돌리는
이른바 '카피BMS' 문제와, 단순히 가요나 다른 저작권있는 음악 트랙 하나만 깔고
키음없이 패턴만 찍어서 내놓은 '벙어리BMS' 등으로 인해 태동기부터 활개칠정도로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사진은 IIDX Twinkle 기판)
저작권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코나미는 BMS를 불쾌하게 여겼고
불법덤프된 판권곡들은 물론이요, BMS자체에 아예 압박을 걸 정도였으며
일본음악저작권협회(이하 자스락)도 이를 심각하게 여겨
대대적으로 단속을 벌일정도로 바람잘날 없는 BMS였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도 BMS용 오리지널 악곡을 만드는 작곡가들이 하나둘씩 있었으며
그들이 모여 하나의 이벤트를 할 정도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데,
코나미는 5키 비트매니아 시리즈를 끝내고, 7키를 베이스로한 비트매니아IIDX 체제로 바뀌게 되고..
구동기 또한 루나틱레이브2 (이하 LR2)를 주력으로 삼으면서 BMS 오리지널악곡을
투고하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유저들이 카피BMS에 대해 금기시 하며 봉쇄하고
단속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카피BMS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BMS이벤트 또한 한층 거대해지면서 2004년부터 열린 BMS OF FIGHTERS라는 이벤트를
매년 크게열어 아마추어계 아티스트들에겐 이름을 알리는 기회를,
플레이어들은 양질의 곡들과 패턴을 즐길수 있는 큰 이벤트로 발전하게 되며,
어느순간 불법 카피BMS는 음지로 완전히 내모는데 성공했다.
이후 상업 리듬게임 제작사와 BMS간의 관계 또한 상당히 바뀌게 되는데..
어느순간부터 코나미를 제외한 다른 리듬게임 제작사에서 BMS출신 아마추어 작곡가를
외주곡 형태로 받거나 아예 BMS 오리지널곡을 라이센싱하여 수록되는 등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코나미처럼 정직원형태의 아티스트를 고용할 상황이 안되는 회사들은
이미 상업 리듬게임의 퀄리티를 훨씬 뛰어넘는 BMS계를 눈여겨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세가를 비롯한 다른 굵직한 회사들도 BMS출신 작곡가 혹은 오리지널곡을 가져오더니
코나미도 사운드볼텍스를 기점으로 BMS출신 작곡가&오리지널곡을 영입하고 있다.
과거 압력넣던 코나미는 유저들의 자정작용으로 인해 더이상 시비걸 일도 없는데다
외주곡도 어느정도 필요한 만큼 BMS와 코나미의 사이도 어느정도 완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유저들 스스로 자정작용이 이러한 결과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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