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직 주우우우운비가 안되어 있다!

M1 맥 컴퓨터가 출시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며, 지금도 M1 프로세서로 이주하는 중이라서 지금 자신이 쓰고있는 앱들이 M1 프로세서앱, 인텔 프로세서 앱이 PowerPC시절처럼 같이 상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현재 활성화된 앱들이 어떤 프로세서용 앱인지에 대해 알수는 있다.

1. 런치패드에 있는 '기타' 항목에서, 또는 파인더의 응용프로그램 항목에서 '유틸리티' 디렉토리에 들어가 있는, 혹은 스포트라이트 (커멘드 + 스페이스바) 띄워서 '활성 상태 보기'를 실행한다.

2. 상단의 'CPU' 탭을 누르면 현재 활성화된 앱들의 CPU 사용 현황을 볼수 있는데, '종류'에 보면 APPLE 또는 Intel 이라고 써져 있다.

APPLE : M1 프로세서용으로 제작된 앱

Intel : 인텔 프로세서용으로 제작된 앱

작년 말에 애플에서 ARM기반을 둔 새 프로세서인 'M1' 프로세서를 발표 이후 출시된 M1칩 맥컴퓨터의 실성능이 속속 공개되자 신선한 충격을 줬었다. 이전엔 사람들의 생각엔 'ARM은 죽었다 깨어나도 인텔CPU를 이기지 못한다' 라는 선입견이 박혀있었는데, M1칩 탑재 모델들이 나오면서 이러한 선입견이 상당부분이 깨졌다.

개인적으로 ARM기반 컴퓨터는 처참한 실패만을 맛본 윈도우10+arm만 봐와서 반신반의 했는데, 간만의 얼리어답터질도 해볼겸 맥북에어를 구입했다. 반신반의한 상황에 이미 가지고있는 불타는 i9을 박은 맥북프로 16인치와 싸움 붙여봤더니만..

2020년 최악의 병신 : 인텔

항상 인텔 랩탑류를 쓰면서 느꼈던 미쳐돌아가는 발열과 소비전력으로 인해 지금은 많이 둔감해졌는데, M1 프로세서로 인해 당연시했던 불편감이 상당부분이 해소되다보니 "랩탑을 랩탑답게"라는 인상을 주면서도 성능마저 뒤쳐지지않는 강력함을 보여줬다.

바로 직전이었던 인텔 맥북에어엔 팬이 기본적으로 들어갔었는데 M1 프로세서에는 아예 빼버렸다. 그렇다고 이전의 코어M 맥북처럼 성능스로틀이 심하게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아이패드 프로 광고할때를 기억하는가? 대부분의 일반 노트북보다 더 빠르다는 광고문구가 있었는데 확실히 이건 거짓이 아니었음이 분명했다.

맥북에어는 팬리스로 설계되었기에 4k 프로레스정도의 영상을 짧게 컷편집 정도만 하고 간단한 이펙트만 먹이는 정도선에선 원활하게 작동되지만, 무거운 작업을 장시간동안 하게되는경우엔 어김없이 스로틀은 걸리긴한다. 동일한 프로세서이면서 팬이 달려있는 맥미니나 맥북프로에서는 문제될 상황은 아닐것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잠자기 상태에서 깨어날때나 앱 실행속도에 있어선 상당히 빠릿빠릿하게 띄워준다. 아직은 arm기반으로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인텔맥 제품군에서 제작된 앱들은 로제타2를 이용해서 띄워준다. 과거 파워PC에서 인텔로 이주할적에 쓰던 로제타와는 달라졌기때문에 어느정도 성능손실을 감안해도 생각한것보다 빠른속도를 보여줬다. 단점이라면 로제타2가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arm네이티브도 안되고 그렇다고 로제타2로도 안되는 앱들도 작성일 기준으로 어느정도는 있어서 이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될 부분이다. 다행인점은 주요 프로그램 개발사들이 이번 M1프로세서 이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인텔맥 시절엔 거의 겸사겸사 지원해줬던 부트캠프는 더이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패러렐즈로 이용한 가상화를 이용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현재 개발중에 있다고 하니 이것도 느긋하게 기다려보자.

M1프로세서가 들어가면서 한가지 추가된점은 ios앱들이 네이티브로 구동된다는 점이다. 앱스토에서 검색하고 'iphone 및 ipad용 앱' 탭을 누르면 ios앱들이 보이게된다. 아이폰이나 패드에선 1화면 1앱이 원칙인데, 여기선 여러개 ios앱들도 띄우는것이 가능하다. 화면크기 조절은 해당 디스플레이에 맞춰서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조절되며, 전체화면도 지원된다. 단점은 창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건 안되는데, 개인적인 추측상 앱 안정성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모든 ios앱이 지원되는것은 아니다. 특히 은행앱같이 보안쪽에 중요한 것들은 실행을 제한했으며, 앱개발자의 재량에 따라 macOS 앱스토어에 검색이 되는것을 원천 차단이 가능하다.

맥북에어 같은 경우엔 트랙패드가 터치패널 역할을 하지만, 일부기능에 있어선 안먹히는 경우가 있는데 십중팔구 멀티터치 때문일것이다. 아마 macOS의 제스쳐 기능이랑 중첩되기않게 조치를 취한것이라 보는데 이럴땐 '터치 대체'기능을 이용해 Option키를 누르고 조작해야되는 번거로움은 어느정도는 있다.

-결론

M1칩으로 보여준 성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빠르고 강력하다.

배터리타임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오래간다.

PC의 구성요소를 원칩화 시키다 보니 CTO 변경폭이 좁다. 이후에 나올 라인업을 일단 지켜보자.

호환성은 아직 전환중이긴하나 예상보다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느긋하게 기다리자. ios앱도 마찬가지

부트캠프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 패러렐즈를 기다려보자

-구입을 추천하는 경우

랩탑 아무것도 안가지고 있는 상황에 작업용이 아닌 일반 및 사무용으로 조용하고 빠르면서 오래가는 노트북 찾는 사람&대학생활 이제 막 하려는 사람인 경우

이미 애플에선 맥북프로 16인치&아이맥&맥프로 라인업을 올해안에 발표하기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인텔맥을 샀던 사람&좀더 고성능을 원하고 작업을 하드하게 할 상황이라면 다음 라인업 출시일을 기다리는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M1칩 달고 있는 제품군들은 하위 제품군인데다가 아직 이주하고 있는 단계인 상황이다.

확실한건 지금 현재로서 인텔맥 사는것은 정말 돈버리는 짓이다. 애플은 2년안에 ARM으로 모두 이주할 계획을 잡아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