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의 서비스 개시가 작성일 기준으로 보름이 지났다.
이전의 포스팅으로 케이블방송 채널마저 없애버린 디즈니플러스의 결단이 과연 득이었는지 실이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서비스 개시하자마자 1달치 구독해봤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런칭할거라고 떠들어댔던것과는 달리 서비스상태가 개판5분전을 방불케한다.
디즈니플러스 런칭하기전에 21년 10월 1일 부터 너무 이른 타이밍에 디즈니계열사 케이블방송 채널을 송출 중단하거나 송출방식을 변경하는 형태로 대대적인 개혁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을 가한것과는 별개로 디즈니플러스에 등록된 컨텐츠량이 생각보다 턱없이 적었다.
다큐위주로 보는 나로써는 기존에 잘만 보던 Nat Geo People이 송출중단이 되고,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재송신 채널로 변경한것에 대해 '디즈니플러스에 얼마나 많이 등록됐는지 어디 보기나 하자'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막상 뚜껑열어보니 그다지 볼게 별로 없다. 와일드쪽 프로가 거진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라이프스타일쪽 다큐는 너무 적은데다가 현재 등록된것들은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이미 봤던것들이라서 딱히 볼거는 없다.
런칭 초창기라서 적다는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길고 긴 준비시간동안 도대체 무얼 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구성 자체가 엉성하기 짝이없다. 애당초 디즈니 플러스는 이미 해외권에서는 서비스중인데다가 훌루가 여전히 서비스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어처구니 없다는건 덤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 등록된 자막들이 산업폐기물을 찍어내는 상황이라면 다큐쪽은 아이엔키 미디어쪽에서 제작된 자막을 다수 적용되어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다만 자막에 관련된 기술적 문제가 여전하다는게 문제...
F1을 즐겨보던 사람들도 스타스포츠의 송출중단으로 인해 유일하게 F1 방송하는 채널은 JTBC인데 문제는 생중계를 해주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어 디즈니플러스 쪽에 기대를 걸어본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는 스타스포츠쪽 컨텐츠는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걸로 결정나버렸다. 정확히는 폭스계열 방송들은 훌루나 ESPN+쪽에 몰려있어 당최 디즈니플러스는 폭스 영화위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다.
현재 확인된 송출중단된 디즈니계열 케이블채널은 다음과 같다.
-스타스포츠
-Nat geo People
-디즈니채널
-디즈니주니어
너무 이른 송출중단으로 기존에 잘만 즐기고 있던 사람들만 도리어 피해받고 있는데다가 대체 서비스마저도 미흡해서 디즈니플러스에 구독을 연장할 의미는 없어졌다. 넷플릭스가 컨텐츠 부족했던 시절에는 자체적으로 무료 프로모션을 뿌려대거나, 타지역 컨텐츠 즐기는것에 대해서 지역락을 걸어두지 않는 등 나름 고객유치에 신경썼던거에 반해,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프로모션이라곤 구독권 구입시 캐시백 해주는것 외에는 없고, 통신사랑 연계해서 하는 무료프로모션이 전부인데다가, 그놈의 지역락을 걸어버린탓에 타지역의 서비스상황도 알수가 없다.
디즈니가 자기들이 가지고있는 컨텐츠들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이 높았던건지 아니면 그냥 숟가락얹기위한 멍청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빈약한 자체 프로모션과 더불어 유플러스의 병크로 인해 런칭 후 유저들이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다는 기사를 접했다. 일단은 런칭 초기인 상황이라 좀더 지켜봐야되지만, 현재로써는 기대했던것보다는 실망했다는 의견이 더 많은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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